#회상. 밴쿠버 (스시)



 학원 기숙사 첫 룸메이트 브라질리언 브루노와 함께 한 저녁식사였습니다.
저도 일식은 참 좋아했는데 브라질에서도 일식이 대중적이었을 줄 상상도 못했었는데 또한 젓가락질도 미숙하지만 할 수 있다는게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.

일식레스토랑에서 주문했을 땐 몰랐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(현재는 시드니) 해외에 널리 퍼져있는(?, 방문도시는 밴쿠버, 시드니 뿐) 일식, 일반적인 스시집의 오너는 대부분 한인이었다는 것에 더 놀라네요. 순수 일본인이 운영하는 일식 레스토랑은 찾기 힘들었네요.

국내 사람들이 시끄럽게 비판하는 한식의 도용, 세계화에 대한 걸림돌 등등 각종 이슈들을 보면 그저 순응했던 과거와 달리 자유로이 떠도는 지금 돌이켜보자면 우물 속 개구리에 불과 한 현실입니다. 사실 언론이 떠들어대는 세상과 달리 세계는 한식에 대한 열풍도, 관심도 많
지 않고 미약하며 대중성 또한 일식에 비해서 상당히 부족해 보입니다.

 제가 생각하는 한식의 문제점은 그저, 잘못된 홍보 방식이라 생각되네요.
(한글이 아닌) 세계 속 한국어의 한계점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, 번역 표기 방식마저 영어에 순응하고 정체성을 보여주지 않는 점이야말로 오히려 이미지를 갉아먹는 주범이라 생각됩니다. 또 다른 요소들도 많겠지만요

 한편으로 한인들의 일식에 대한 문화 도용이 극심한데 반해 제가 만난 일본인들에게서 이에 대한 언급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. 개인적으로 생각한 바, 사실 이는 일본 이미지 형성에 있어서 소위 '반사이익'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타지인들은 인식하기 힘들지만, 한인들의 일식 레스토랑이 세계적으로 분포함에 따라 일본의 이미지도 더불어 상승하며, 일본은 아무런 투자 없이도 긍정적인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.

@스시 하나 갖고 너무 떠들어댐.

@사실 밴쿠버 처음 왔을 땐 카메라의 필요성을 그닥 느끼지 못하고 아이폰에 대한 믿음 하나 갖고 살아왔는데 3개월차쯤에서 결국 DSLR을 구매했네요. 그전까진 제대로 된 사진 하나 없다는게 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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